청년실업자가 전국적으로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지역 중소기업들은 직원채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일 대전고용센터 및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전과 충남지역의 실업률은 각각 4.7%, 3.0%로 나타난 가운데, 청년층(15~29세) 실업률의 경우 대전이 9.0%, 충남이 5.8%를 기록해 전체 평균보다 약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청년실업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4분기 대전ㆍ충남의 실업자 수는 각각 2만3000명, 2만6000명에 그쳤지만, 지난 1분기의 경우 대전과 충남이 각각 3만4000명, 2만9000명으로 늘어, 대전의 경우 실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한 중소기업 대표는 “지역 고용시장의 경우 기업들의 구인난과 함께 실업자의 구직난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업자들은 많지만 중소기업은 직원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젊은 구직자들은 중소기업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고용센터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기업의 채용이 많이 이뤄지는 1분기에 실업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상반기에 실업자가 증가한 것은 대학 졸업 시즌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고용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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