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전당, 편의시설 예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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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전당, 편의시설 예산 '증발'

지하연결통로 사업비 부족에 전액 투입키로 민자유치 전환… 비싼 음식값 등 부작용 예고

  • 승인 2011-05-19 17:48
  • 신문게재 2011-05-20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하 전당) 지하 연결통로와 연계한 카페테리아 구축 예산이 당초 계획과 달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당에 따르면 올해 예산으로 26억7600만원(국비 50%, 시비 50%)을 지원받아 전당 지하연결통로, 카페테리아(편의시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시설 등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당 지하연결통로 건설 예산은 19억9200만원, 편의시설 4억430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당초 전당은 지하주차장과 전당 로비를 잇는 '연결통로'를 구축하고, 이와 연계해 카페테리아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지하주차장에서 공연장까지 별다른 연결통로가 없어 사고 등의 위험이 따라 시민 안전 확보 차원의 통로 개설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결통로' 건설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돼 예산 부족이 우려, 카페테리아 구축예산을 연결통로 건설에 사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카페테리아 건립은 예산 변경 승인을 받아 민자유치 사업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당 등 문화벨트 내 카페테리아가 민자유치로 건립될 경우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카페테리아가 민간자본으로 완공되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 건설한 업체는 계약기간 동안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 민자사업자는 카페테리아에 투입된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값' 등 단가를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곧 대전시민들에게 금전적 부담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임해경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관장은 “주차장과 공연장을 연결하는 접근통로 신설로 확보된 19억원으로 착공을 하기엔 어려움이 뒤따른다”며 “행정절차에 저촉되지 않는 한 편의시설 건립 등으로 지원된 예산 4억원도 함께 지하연결통로에 사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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