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 자생력·꿈나무 육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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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자생력·꿈나무 육성 최선”

  • 승인 2011-05-19 13:58
  • 신문게재 2011-05-20 9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가맹경기단체를 찾아서] - 대전축구협회 임용혁 회장

▲ 대전축구협회 임용혁 회장
▲ 대전축구협회 임용혁 회장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축구협회를 지난 4년간 축구공처럼 둥글게 이끌어 온 임용혁(48·사진) 회장. 반목과 갈등 등으로 전임 회장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지만 임 회장은 4년째 대전축구 수장직을 수행하며, 축구협회를 모범적인 단체로 이끌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4년간 협회를 어느 단체보다 투명하게 이끌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타시도와 비교하면 선수층이 엷지만, 축구인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라며 “이제는 축구협회가 자생력을 갖고, 대전의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등 축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축구에서 조직력이 무너지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듯이 그동안 와해됐던 축구인의 단합을 바탕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구축해왔다. 이 때문인지 임 회장 취임 이후 초·중·고를 비롯한 실업 등 대전팀들은 전국대회에서 매년 우승을 차지하며, 변방 취급당하던 대전축구를 누구도 무시 못 하게 만들었다.

임 회장은 “대양초, 중앙초, 한수원 등 대전팀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는 축구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줬기 때문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임 회장은 축구협회장, 대전시가맹단체 협의회 사무총장이라는 직함 이외에도 배재대 학생과장, 배재대 축구부 감독,CMB축구해설위원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마당발 인사 중 한 명이다.

자신의 두터운 인맥을 바탕으로 선병원, 한수원, 진로 등 기업들의 후원을 이끌어 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 선수들을 위해 무료건강검진을 지원했던 임 회장은 이제는 지도자와 심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취임하자마자 축구 꿈나무들의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 매년 지역 유소년팀들을 이끌고 중국 전지훈련을 했으며, 올해는 한밭 여중과 함께 7월 북경에서 열리는 4개국 국제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등 타 협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임 회장은 “초등학교에서부터 대전의 자랑인 대전시티즌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역 인재프로그램 등으로 우수한 선수가 운동할 곳이 없어 타 시도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 대전축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대전의 인재가 대전에서 자라, 대전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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