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든 남양유업은 시장에 진출한지 불과 반년 만에 해외 수출에 나서게 됐으며, 내수와 수출을 동시에 추진해 커피 전문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다음달 중국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첫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1000만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잡고 구체적인 물량 및 수출 일정 등의 조율에 들어갔다.
남양유업은 우선 기존에 분유를 기반으로 형성돼 있는 수출판로를 활용해 중국과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과 몽골, 베트남, 미주 지역에도 인력을 파견해 시장분석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해외 진출을 위해 이미 커피시장 진출 1년 전부터 해외팀 영업인력을 중국 및 중앙아시아 등지로 파견해 현지 시장 분석 및 진출 판로를 모색하는 한편, 현지에서 여러 차례의 대규모 시음행사를 열고, 맛 테스트와 설문조사를 전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남양유업 김기훈 해외팀장은 “최근 연이은 식품 사고로 중국 소비자들이 식품 안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해 있는 만큼, 프림에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넣은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중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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