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평점 B이상땐 추가 장학금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평점 B이상땐 추가 장학금

징벌적 등록금 완화… 영어강의 전공·기초과목만 혁신위 2차요구사항 의결

  • 승인 2011-05-18 18:12
  • 신문게재 2011-05-19 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논란이 됐던 KAIST 영어강의가 전공과 기초과목에 한해서 실시되고 징벌적 등록금도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KAIST 혁신비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실행 요구사항을 의결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실행 요구사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학사과정에 대해 전면적으로 실시됐던 영어강의가 전공과 기초 과목에 한해 영어강의를 하는 것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인문사회과목이나 인문적 소양배양에 더 효과적인 과목에 한해서는 우리말 강의를 원칙으로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8학기 동안 수업료에 해당하는 인정장학금을 지원하고, 직전 학기 평균 평점 B 이상은 기성회비에 해당되는 장학금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수업기간 8학기 초과자인 연차초과자에 대해서는 국공립대 수준의 등록금(기성회비 포함)이 부과될 예정이다.

서 총장 취임 이전인 2006년 이전 KAIST 입학생에게는 학기당 164만원이, 2006년 이후 입학생에게는 4배를 웃도는 학기당 630만원이 부과됐다.

그동안 시행하지 못했던 대학평의회도 설치될 방침이다. 평의회는 국립대(고등교육법 제6조 및 그 시행령 제4조), 사립대(사립학교법 제26조의 2 및 그 시행령 제10조의 6)에 따라 모든 대학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KAIST는 지난 1997년 평의회 규정 마련, 1998년 1월 1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설치하지 못했다. 학기제 변경은 내년도와 2013년 가운데 선택해 오는 7월 발표할 계획이다.

혁신위는 지난 9일 연차초과 대학원생에게 부과되던 과징금을 폐지하고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며 학부 신입생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디자인과목을 선택 과목화하는 한편, 1학기 시작시점을 3월로 환원하는 내용을 담아 1차 실행요구사항으로 발표했다.

이 같은 혁신위 합의사항을 서 총장은 반드시 수용하고 즉시 실행해야 한다. 다만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한편, KAIST는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자 학사운영 등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혁신위를 구성했다. 혁신위는 3개월(필요시 1개월 연장) 동안 활동한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