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청 대중교통과 장춘순 과장과 직원들이 지능형 교통시스템 화면 앞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
대전시내버스 변화의 중심에는 숨은 주역들이 있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대전시청 교통건설국 대중교통과 직원들이다.
대중교통과는 장춘순 과장을 비롯해 버스정책(김성수)·버스지원(노기수)·노선운영(윤대식) 등 3명의 사무관, 17명의 주무관, 그리고 대중교통기획 및 노선조정을 맡고 있는 2명의 교통전문가, 준공영제 재정투명성 확보를 위한 회계 전문가(공인회계사) 1명 등 총 24명이 시내버스의 발전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지난해 대중교통과 직원들이 일궈낸 성과는 화려하다.
국토해양부 대중교통시책평가에서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시내버스 탑재형 단속시스템 개발로 창의실용 제도개선 우수사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전시가 주관한 지난해 예산 조기집행평가에선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평가의 이면에는 시민중심의 대중교통 시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대중교통과는 시민이 원하는 버스노선을 지속적으로 보완·조정해 편리성을 도모해 왔다. 간선 급행버스(BRT) 3개 시범 노선(48.24㎞) 도입, 승객 이동 예측 프로그램을 구축해 노선운영의 과학화 실현, 도안신도시 등 신규 개발지역의 수요분석을 통한 노선 운영, 혼잡노선 탄력 집중배차로 운행간격 10% 단축 등 시민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내버스 이용과 운행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승강장 1814곳 중 66.2%(1207곳)를 유개승강장으로 변경한 것을 비롯해 기·종점지(기점지 20곳, 종점지 71곳) 시설 환경개선, 외곽 벽돌형 승강장에 승객 알리미 센서등 설치(75곳) 등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2개반 9명이 시내버스 안점점검 실시 및 개선조치와 시내버스 전용차로 운영 효율화 추진으로 시내버스 정시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시책으로 버스 승객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하루평균 버스이용 승객은 45만1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4만5000명이 증가했으며, 늘어만 가던 버스 준공영제 지원금도 지난해 4.2% 줄었다.
시내버스 기사들의 친절도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매달 3명의 친절기사를 선정, 친절수당을 지급하는 등 친절서비스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선발된 친절기사 인원은 54명에 이른다.
투명한 친절기사 선발을 위해 시민모니터단, 일반시민 칭찬 제보횟수, 추천자별 횟수를 고려해 대상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장춘순 대중교통과장은 “시민들의 시내버스 관련 민원사항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버스 기사들도 직접 만나 많은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을 들어보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바로 시행하고 있다”며 “노사화합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시내버스 주인은 시민이다'라는 인식을 버스 회사와 기사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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