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맞춤형 청약 전략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열기는 지난 16일 수요자 2000여명으로 가득찬 대전 설명회 때 확인된 현상으로, 문의전화 및 방문상담이 LH와 지역 부동산업계에 폭주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1단계와 마찬가지로 금강변 쏠림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1단계 때 A2블록에 몰렸다면, 2단계의 경우 삼성물산의 래미안 청약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와 대우 공급물량에 없는 59㎡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84㎡ 역시 최근 중ㆍ소형을 선호하는 시장 경향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59㎡는 단 214세대로, 이중 60%는 중앙 공무원 등 이전 기관 대상자에게, 20%는 세자녀와 노부모부양, 신혼부부, 생애최초, 국가유공자 등에게 각각 배정된다.
결국 일반 청약물량은 43세대만 남는다.
84㎡ 역시 3개사 전체 물량의 1/5 수준인 364세대로, 일반 배정 물량은 약72세대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무작위 전산 추첨제 적용에 따라 이들 주거유형의 당첨 가능성은 여타 블록에 비해 그만큼 높지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승환 LH 세종시 본부 판매부장은 “삼성 래미안의 경우, 101㎡와 이상의 대형 물량을 제외하면 금강 조망이 쉽지않다”며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현대와 대우로 시선을 돌려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와 대우의 푸르지오는 금강 조망이 어렵다는 조건을 제외하면, 생활편익성 측면에서 삼성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우선 용적률을 보면, 삼성이 187%인데 반해 현대는 130%, 대우는 139% 수준이다. 용적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활용가능한 녹지 및 생활권 면적이 많음을 의미한다.
초ㆍ중ㆍ고와 수영장, 축구장, 복합커뮤니티센터 접근성도 이들 두 블록 아파트가 좋다.
공급가격면에서도 층ㆍ호수 등에 따라 부침은 있지만 대체적으로 300~500만원 저렴하다.
LH 관계자는 “무엇보다 자신의 대출 상환능력 등 경제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주거유형 선택에 나서야할 것”이라며 “분양신청 시점까지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은 만큼, 전문가들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 의사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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