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업계 “반갑다 과학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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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계 “반갑다 과학벨트”

연구기반 조성 등 2조3000억대 사업참여 가능성 '반색'

  • 승인 2011-05-17 18:08
  • 신문게재 2011-05-18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지역 건설업계가 과학벨트 대전유치 소식에 따른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수주난으로 어려운 현실에 사업이 본격화되면 시설공사 등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ㆍ건설업계에 따르면 과학벨트는 부지조성비를 뺀 총사업비가 5조2000억원으로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지역에는 2조 3000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벨트 거점ㆍ기능지구인 지역에는 기초연구 지원 1조2000억원, 기능지구 지원에 3000억원이 투입된다.

시설공사로 추진될 사업은 연구기반조성(3000억원)과 중이온가속기(5000억) 구축이다.

연구기반조성은 독립연구공간 건설, 기초연구시설, 정주 여건 조성 등 시설공사로 추진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중이온가속기는 상세설계를 포함해 오는 2016년 구축완료까지 4600억원을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서 올해 44억원, 2012년 400억원, 2013년 1000억원, 2017년까지 31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과학벨트는 연구원 소속 연구인력이 50개 연구단, 3000여명(연구인력 2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25개 연구단(본원 15개, 카이스트 10개)이 입지할 대전에 관련 시설공사 발주가 기대된다.

교과부는 연말까지 거점ㆍ기능지구의 위치 및 면적, 연구원 설립안, 중이온 가속기 구축방안 등 세부사항의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연말에 과학벨트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좀 더 구체적인 시설공사 윤곽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는 일부 대형시설공사로 발주된다 하더라도 국책사업인 만큼 지역업체 참여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공사발주에 따른 지역업체 참여와 하도급물량 확보, 장비 및 인력, 자재사용이 건설업계엔 희소식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과학벨트 관련 세부사업 내역 및 일정은 연말 기본계획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건설물량은 중이온 가속기, 신설될 기초과학연구소 청사, 연구원의 주거시설, 기반시설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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