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그동안 녹색기술산업단지로 준비하던 신동지구와 둔곡지구가 모두 과학벨트 거점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업을 유치할 대체부지 확보가 급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의 개발비용 국비 확보와 '세종~신동·둔곡~대전시내'를 연결하는 국도 608호선의 기간 내 완공 문제가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지정을 계기로 또 다른 특구 개발이 불가피해 졌다.
지난 달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 유성구 방현·신성·죽동의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지역(1474㎡)은 산업용지의 97%가 분양을 마친 상태다.
이어 대덕연구개발특구 2단계(4175㎡)로 개발을 진행한 신동·둔곡·전민·문지 등 4개 지구 중 가장 넓은 면적의 신동과 둔곡지구가 이번에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묶였다.
과학벨트 조성에 따른 기업유치를 고려했을 때 대전에 추가 연구개발특구 부지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에 기업을 유치할 대체 부지로 유성 대동·금탄·용산지구의 특구3단계(449만6400㎡)가 제시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히, 거점지구인 신동·둔곡지구의 토지보상비 3800억원과 기반시설 조성비 5700억원을 국가와 지자체 중 누가 부담할 지가 현안과제로 제시된다.
과학벨트 조성사업비에는 토지보상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목표로 건설이 계획된 '행정중심복합도시~대덕테크노밸리' 도로(지방도 608호선)도 과학벨트 거점지구 지정과 맞물려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지방도 608호선 신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국비로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 공람을 끝내고 오는 10월까지는 착공할 수 있도록 도시관리계획 심의를 마친다는 게 대전시의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동과 둔곡지구의 면적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얼마나 차지할 지 협의되지 않은 상태로 기업을 유치할 추가 부지가 필요한 상태”라며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부지개발 비용은 국책사업으로 국비로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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