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기존의 김성관, 박우식, 임성희, 육종석 등 1기 작가들과 2011년에 선정된 이만우 김예미 정미정 등 2기 작가가 첫선을 보인다.
▲ 최윤희 作 'Shellfish' |
이번 전시에서는 참여작가의 최근작을 바탕으로 작가들이 바라보는 사회에 대한 담론을 꺼내어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진지한 논리와 미학적 성찰이 담겨 전시된다.
전시에 참여한 김성관의 작품 '자연을 거닐다'는 새로운 선과 먹의 번짐, 점의 농담, 강약의 대비가 지난 작품에 비해 과감하고 다양한 착색과 필법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깔깔한 맛과 새로운 선조에 대한 실험은 붓이 아닌 젓가락으로 전개되어 길을 떠나는 풍경의 연속 속에 전체적으로 절제된 울림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임성희의 작품 '붉은 눈물'은 그림 속 카트는 물건을 실어 나르는 도구의 카트가 아닌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매개체로서 소망과 소유에 대한 탐욕의 경계를 이야기하고 있다.
▲ 임성희 作 '붉은눈물' |
특히 이번 전시와 함께 2011년 대전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참여작가들이 다시 한번 힘찬 도약을 꿈꾼다.
올해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작가적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주력함은 물론 지역 사회와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형성을 토대로 안정되고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타지역 창작 공간인 금천 예술 공장, 난지 스튜디오, 창동 스튜디오를 벤치마킹해 지역적으로 특색있게 형성된 배경과 레지던스 경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꼼꼼히 체크한다.
또 매니저와 작가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전 레지던스의 지향점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레지던스 작가의 세계관 및 미학적 사고를 높이기 위해 미술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를 선정, 미국에서 건축학을 연구한 홍영은 씨를 시발점으로 미술 평론가 조관용, 아르코 미술관 김찬동 관장과 미술관의 경영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레지던스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 제작을 위해 작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과 작가의 작품을 심도 있게 다룰 수 있게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를 섭외해 작품 평론을 목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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