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쉼표를 찍다 - 가족과 자연으로 '귀농 산문집'
▲ 촌놈, 쉼표를 찍다 |
이야기는 시종일관 유쾌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경쾌하다가도 때때로 날카롭고, 결국에는 진한 감동을 남긴다.
자연과 살아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애정, 아이와 같은 시선으로 대화하는 훌륭한 아버지로서의 풍모, 개발지상주의자들에게 던지는 진심 어린 충고 등이 작가 특유의 걸쭉한 사투리와 함께 정겹게 담겼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다가 결혼을 한 저자는 돈 버느라 행복할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 문득 덜 벌고 행복하게 살자는 생각에 도시 생활을 접고, 공주에 빈 농가를 얻어 10여 년 동안 소작농으로 생활했다. 삶이보이는 창/저자 송성영/288쪽/1만3000원
●거침없는 아이 난감한 어른 - 우리아이 성교육, 어떻게 할까?
▲ 거침없는 아이 난감한 어른 |
문학동네는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연계해 문학동네어린이 온라인 카페에서 연재를 시작, 한국성폭력상담소와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 등을 통해 생생한 사례들을 경험해 온 김백애라, 정정희 전문가와 함께 일상에서 부모와 아이들 사이에 나올 수 있는 성적인 고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하면서 궁금했던 것은 물론, 어디서든 쉽게 화제로 다루었던 '성적'농담부터 좀처러 남에게 꺼내 놓지 못했던 성에 대한 깊은 고민까지 등장했다.
'성'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터놓고 이야기하는 이 책은 '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하고 자신 없는 부모와 예비 부모들에게 든든한 지침서가 된다. 문학동네/지은이 김백애라, 정정희/192쪽/1만원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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