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에 대한 예의 |
1장에서는 인간 정신의 근간이 된 고대 종교와 토착신화, 성명 등을 통해서, 2장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 등 철학자들의 시선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차이와 다양한 관점을 상세히 살핀다.
3장과 4장에선 앞서 알아본 차이들이 동물 심리학자나 윤리학자가 주장하는 차이와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 점검한다. 5장과 6장에는 이 책의 핵심적인 질문과 답변이 집약돼 있다. 인간과 동물 사이에 차이가 발견될 때 윤리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인간과 동물은 얼마나 다르며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등을 조명한다. 7장과 8장은 현대의 동물산업이 불러온 변화와 문제점들을 분석하고 마지막 9장과 10장에서는 동물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법에 대한 현실적 고민과 대안을 밝힌다.
저자는 난해한 용어를 피해 특별한 배경지식 없이도 이해하기 쉽도록 썼으며 명쾌한 문체는 읽는이를 흥미롭게 만든다.
『동물 해방』의 저자 피터 싱어는 이 책에 대해 “동물 윤리에 관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호평했으며, 『동물권리선언』을 쓴 마크 베코프는 “우리가 왜 다른 생명을 더 이상 함부로 대해선 안 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책읽는수요일/지은이 잔 카제즈·옮긴이 윤은진/352쪽/1만4000원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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