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오전 10시에는 전 국민이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올리고 애국지사와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며 애국충절을 기린다. 진정한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경건한 마음으로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만이 6·25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숭고한 정신을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는데 우리 모두 새로운 결의와 각오를 다져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지금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나라와 민족의 부름 앞에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호국영령과 참전용사의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조국을 위해 피 흘린 결과가 결코 변할 수 없으며 역사적 가치가 혼동되거나 평가절하 돼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그리고 그날에 맨몸과 애국정신으로 전장에 나선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들이 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건재하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정병기·국가유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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