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안면도 고추. |
태안군과 안면도농협(조합장 전용국)에 따르면 일본 수출거래처인 일본의 S&B식품 및 닛신식품과 지난해 수출량의 3배 규모인 30t의 고춧가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한 고춧가루 30t은 무농약 친환경 고춧가루로 안면도서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고춧가루 총 생산량인 50t의 절반이 넘는다.
안면도농협은 본격적인 고춧가루 해외수출에 나설 수 있게 돼 외화획득과 함께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으로 농민들의 소득제고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안면도농협은 최고 품질의 고춧가루 생산을 위해 건고추 재배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100% 세척 태양초 고추를 납품해 고객들의 신뢰를 받아왔다.
특히 한밭대학교 피켐코리아에 의뢰해 건고추 생산 전 계약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2회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 안전성을 확보하고 가공공장의 철저한 위생관리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인해 지역의 고추재배 비닐하우스가 대부분 망가져 큰 어려움에 처해있었으나 태안군에서 시설비의 50% 지원과 안면도농협에서도 피해농가에 하우스 자재를 할인 공급하는 등 대부분의 고추재배 시설이 원상복구됐다.
안면도농협은 일본 바이어들이 요구하는 높은 안전기준에 맞춰 고추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안전성 지도에 나서 더 많은 물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용국 안면도농협 조합장은 “안면도 고추의 품질과 안전성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철저한 품질관리와 농가지도를 통해 세계시장에 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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