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뜨래 수박' 일본 수출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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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뜨래 수박' 일본 수출길 올라

올 1차분 북해도 현지 출발… 내달 15일까지 156t 공급예정

  • 승인 2011-05-15 14:05
  • 신문게재 2011-05-16 16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대일수출 1차분 굿뜨래 수박 출발모습.
대일수출 1차분 굿뜨래 수박 출발모습.
부여군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굿뜨래 수박이 일본으로부터 재배과정의 안정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처음으로 대일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12일 오후 부여읍 석목리 부여농협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이용우 군수를 비롯한 김종근 군의회 의장, 김영만 농협군지부장, 농협관계자, 생산자단체 대표,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일 수출 1차분 굿뜨래 수박 상차과정을 참관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굿뜨래 수박의 일본 수출은 예년과는 달리 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에 따른 국내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4월 일본의 수입업체 관계자와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과 함께 수출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일 수출이 성사돼 이날 굿뜨래 수박 1차분이 일본 현지를 향해 출발하게 되었다.

앞으로 굿뜨래 수박의 대일 수출은 공급자인 부여군지역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수출대행업체인 (주)나리무역의 수출계약에 따라 이날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부여농협, 규암농협, 장암농협, 남면농협 등의 산지유통센터에서 선별작업과 포장을 거친 156t(30만달러)의 굿뜨래 수박이 일본 북해도 전역의 슈퍼마켓에 공급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일 수출을 계기로 해외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굿뜨래 수박은 부여군이 자랑하는 굿뜨래 8미의 대표 농산물로 백마강 인근 평야지대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조건에서 재배돼 수려한 미관과 높은 당도, 아삭아삭한 맛으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 왔다. 특히, 금강살리기 사업으로 백마강변 하천부지의 수박재배단지가 사라짐에 따라 굿뜨래 수박의 명성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기존 하천부지 경작자들이 토질이 보다 우수한 원장지에 대체농지를 확보하고 수박재배를 계속 이어나가 지난해 2200ha의 재배면적에서 전국 생산량의 8%(전국 2위)에 해당하는 11만t의 수박을 생산해 874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일 수출을 계기로 굿뜨래 수박의 해외수출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굿뜨래 수박의 글로벌화를 위해 앞으로도 해외식품박람회 참가와 해외시장 홍보판촉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수출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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