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행복도시건설청 및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조달청 주관으로 진행된 세종시 정부청사 2단계 2구역 기본 설계 심의 결과, 경남기업(10%) 등 7개 건설사와 해안건축으로 구성된 대림산업(지분 45%)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인 91.05점을 획득했다.
또 극동건설(12%), 건국건설(8%), 희림건축 등으로 이뤄진 현대건설(40%) 컨소시엄은 2위(90.58점), 한화건설(12.5%),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등으로 짜여진 대우건설(40%) 컨소시엄은 3위(88.37점)에 이름을 올렸다.
최종 시공권은 이번 기본설계 점수(55%)와 가격 점수(45%)를 합산해 최고점을 획득한 컨소시엄에 돌아간다.
그러나 오는 18일 가격입찰 변수를 남겨두고 있어, 막판 뒤집기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2단계 2구역 공사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2구역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 3개 중앙행정기관과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등 20개 소속기관이 이전한다.
이로써 세종시 주요 공공 건축물 공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2단계 1구역(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등) 시공사로 GS건설(주) 컨소시엄이 선정된 바 있다.
정부청사 3단계 1구역(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및 2구역(국세청, 소방방재청 등) 공사도 이날 설계 공모에 들어가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8월말 당선작 선정과 10월 수의계약 완료 후, 내년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입찰공고 등을 거쳐 같은 해 8월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 규모는 3800억여원 규모로, 2014년 10월 완공과 함께 세종시 중앙 행정타운 건립사업을 완료한다.
이밖에 국무총리실 공관과 세종시청사 및 교육청사 등 주요 공공 건축물 공사도 올해 안에 속속 발주절차를 밟는 등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내년 4월 정부청사 1단계 1구역 국무총리실이 완공되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지향하는 세종시 윤곽이 갖춰질 것”이라며 “2014년까지 1만3000여명의 중앙 공무원 및 국책 연구원의 이주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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