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와 얼굴의 생김새 그리고 언어는 달라도 세계속의 젊은이는 하나란 것을 보여준 '국제학생축제 합창공연'이 끝난후 한자리에 모인 다국적 학생들이 우리 민요인 아리랑을 부르며 한국의 포근한 정을 느끼고 있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대전 전국합창경연대회가 위상이나 권위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대전 전국합창경연대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대전 국제합창페스티벌'로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 데 이어 1억여원의 추경을 올렸지만 반영 되지 못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대전 전국합창경연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합창대회로 1994년부터 매년 개최된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합창경연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매년 대전에서 개최하고 최고 권위의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만큼 대전의 큰 축제로 발전시킬 만한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지만, 지원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대전 전국합창경연대회의 대상(대통령상) 상금은 1200만 원으로 거제 전국합창경연대회(도지사상) 1200만원 등 타시도 전국합창경연대회와 같은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대통령상 대전 전국합창경연대회'에서 '대전 국제합창페스티벌'로 변경해 외국합창단 초청 공연과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국제합창페스티벌 진행을 위한 예산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후원 등 자부담으로 진행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매년 대전에서 열리는 권위 있는 대회임에도 불구, 주목받지 못한다는 데에 적지 않은 실망을 하고 있다. 지역 음악계 한 인사는 “교육은 100년을 바라보고 진행한다는데 문화는 1000년을 바라보고 해야 한다”라며 “문화마인드를 가진 시의원들이 적어서 안타까울 뿐”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동형춘 대전음악협회장은 “지역에서 대통령배 국제합창제가 열린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추경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섭섭함을 내비쳤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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