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임심사 탈락 전 교장 징계수위 논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중임심사 탈락 전 교장 징계수위 논란

교장단 “마녀사냥식 공격에 피해”… 전교조 “부패교장 구하기 중단”

  • 승인 2011-05-12 18:20
  • 신문게재 2011-05-13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교장 중임심사에서 탈락한 A 전 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대전지역 중·고교 교장단과 전교조 대전지부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교장단은 “전교조의 마녀사냥식 공격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교조 대전지부는 “부패 교장 구하기를 적극 중단하라”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 교장으로 근무하던 A 전 교장은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교장 중임심사에서 탈락, 현재 평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당시 A 교장은 2007년 3월부터 4년간 교직원들에게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이유로 중임심사에서 탈락, 평교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3월 시교육청으로부터 견책 처분을 받았다.

이에 교장단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견책 처분 취소와 교장 복직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대가성 없는 선물을 주고받은 것을 4년간 합해 불이익을 주는 것은 너무 억울한 처사”라는 주장이다.

또 “교장 재직시절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과 학력신장 등 많은 성과를 거뒀음에도 마녀사냥식 공격에 따른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A 전 교장 역시 지난달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징계 등 처분의 취소를 청구했으며 “당장에라도 교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많지만 퇴직하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결과처럼 보일 것 같아 묵묵히 평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대전지부는 “교장단은 볼썽사나운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라며 “탄원서 제출 자체가 부도덕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교장단은 지금이라도 소청 심사 청구와 탄원서 제출을 취소해야 마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