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삶의 질 저하와 더불어 수업 외 잡무가 과다하다고 느끼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2일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맞아 관내 초·중등 822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교직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45.1%가 5년 전에 비해 학교에서의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같은 이유에 대해 교사들은 과도한 행정업무 35.2%, 교직환경의 비인간화 22.3%, 실추된 교권 16.6%, 학교·학생 서열화 13.45% 등을 지적했다.
교사로서 가르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느냐는 응답에는 16.9%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교원평가 등 서열화 정책(39.2%), 교직 위상의 추락(31.4%), 노동강도의 강화(21.6%)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수업 외 잡무 부담에 대해서도 88.56%가 그렇다고 답해 교사들이 수업 이외의 잡무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48.91%가 학교평가 등 전시성 행정업무에 따른 잡무를 부담 원인으로 꼽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공개에 대해서는 72.2%가 학교서열화 및 사교육비 폭등의 주범인 만큼 공개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27.5%는 공개하되 기초미달 비율 등으로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고, 0.36%만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더욱 세부적인 내용까지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교원 차등성과급에 대해서는 79.5%가 즉각 없애고 연구수당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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