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벗고 앞치마 '여약사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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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벗고 앞치마 '여약사들 뭉쳤다'

대전시 여약사회 11년째 소년소녀가장돕기 자선행사

  • 승인 2011-05-12 18:08
  • 신문게재 2011-05-13 2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12일 오후3시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소년소녀가장 돕기 다과회가 열려 의약계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12일 오후3시부터 저녁 8시30분까지 소년소녀가장 돕기 다과회가 열려 의약계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오늘만큼은 약 사발을 놓고 몸으로 봉사합니다.”

12일 오후 약사회관에서는 대전시 여약사회가 주최한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자선 행사가 열렸다.

뜻있는 여 약사들이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해 지난 1990년 처음 조촐하게 시작한 행사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이날 약사들은 가운을 벗고 손님들에게 직접 다과를 대접하는 것은 물론 기부를 이끌어내기 위해 온몸으로 자신의 특기를 선보였다.

여약사들로 구성된 앙상블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고,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양초 공예 작품, 회관을 둘러 전시된 미술 작품, 풍선 공예 등 모두 여약사들이 손수 꾸몄다. 대덕구 약사회 김연옥 회장은 숨겨둔 색소폰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손님들은 티켓을 구입하고 차와 다과를 즐기며 좋은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을 행복해했다. 이날 모아진 성금은 앞으로 3년동안 각 구마다 2명씩 10명의 소년소녀 가장에게 50만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대전시 여약사회 김경희 회장은 “1회성 행사가 아닌 대전지역에서 벌써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지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행사가 이어져 내려온다는 것이 뿌듯한 일”이라며 “약사회가 존속하는 한 지속적으로 행사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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