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LH가 건설사들이 요구한 토지 분양가 인하 및 연체이자 탕감 등을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계약해지가 유력하다.
LH는 계약해지와 함께 민간건설사들이 포기한 공동주택용지 중 3필지를 토지감정 평가를 거쳐 내달 공급공고 후 7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계약해지가 늦어질 경우 자칫 1만4000여명의 세종시 이주 공무원 및 산하기관 종사자의 주택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LH는 6월 중 중앙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요자 조사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 및 원룸 건설 계획을 파악해 세종시 주택공급 수정안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LH가 예상하는 공무원 및 산하기관 종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주거용 주택은 1만여호. 이 가운데 3300여호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1, 2단계를 통해 확보하고 나머지 6700여호는 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극동건설과 자체 사업을 통해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자체 사업은 매각 예정인 공동주택용지 외 4개 필지를 대상으로 하며, 하반기 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세종시 공동주택공급 사업에 참여키로 한 대우건설 및 포스코건설, 극동건설 등 3개 사에도 연내 아파트 분양을 권유할 방침이다.
LH 세종시본부 한 관계자는 “세종시 사업 참여를 포기한 7개 민간건설사에 대한 공동주택용지 계약해지가 늦어질 경우 세종시 이주 공무원 및 산하기관 종사자들의 주택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이 문제를 이달 내 결론지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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