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는 11일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시민 문화여성회관 분관에서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 설명회를 개최했다.
1단계 성공 분양에 힘입어 첫 공략에 나선 지역으로, 2단계 분양을 1주일여 앞두고 충청권 전반으로 열기를 확산하겠다는 LH의 구상이 반영됐다.
이 같은 의지를 반영하듯, 설명회는 정부기관의 이전 일정과 세종시 추진현황 및 미래비전, 첫마을 1단계 분양현황 및 파급효과, 대전ㆍ충청권 부동산시장 동향, 2단계 아파트 특징과 장점, 규모 등 짜임새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은 70여명으로, 당초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비가 내린 궂은 날씨였음을 감안하더라도 기대 밖이라는 평가다.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북부에 위치하고, 전철 및 KTX 등 교통의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지향적인 문화적 특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단계 청약시에도 천안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다른지역에 비해 낮았다. 이는 최근 천안지역 부동산 시장 전반 침체 상황 등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최근 7개 민간건설사의 사업참여 포기와 세종시의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배제 등 일련의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설명회에서는'민간건설사의 사업참여 포기가 미치는 영향'을 묻는 참가자도 적잖았다.
LH는 12일 오후2시 연기 문화예술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분양 설명회를 갖는 한편, 오는 16일 대전컨벤션센터 설명회 시점까지 충청권 분양 열기를 최고조로 확산하는데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1단계 때 진행하지못한 천안 설명회를 개최한 점이 어느 정도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첫마을 2단계 분양 성패가 세종시의 안정적 궤도 진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남은 1주일 분양시점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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