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2014년까지 이주 예정 중앙 공무원은 1만452명,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은 3353명에 이른다.
기관수로는 9부2처2청1실2위원회 등 16개 중앙 행정기관과 20개 소속 기관, 16개 국책 연구기관이 이전을 완료한다.
결국, 52개 기관 종사자 1만3805명이 세종시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셈이다.
이중 오는 14일 835명, 15일 351명 등 모두 1186명의 중앙 공무원이 대거 세종시를 방문한다.
전체 이주 예정인원의 약8.6%로, 중앙 공무원의 대규모 방문은 세종시 건설 후 이례적인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주 후 주거지로 손꼽히는 첫마을 2단계 아파트 분양이 오는 20일로 임박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내년까지 공동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던 민간 건설사의 사업참여가 지연되면서, 2012년 입주 가능 아파트 선택폭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지난해 수정안 논란 이후 세종시가 어떤 단계에 와 있는 지에 대한 궁금증도 대규모 방문단의 발길을 세종시로 끌어 들였다.
이전시기별로 보면, 2013년 이전 기관 공무원이 683명으로 가장 많고, 2012년 456명, 2014년 47명 순이다.
최다 참가기관은 모두 139명으로 구성된 농림수산식품부 방문단이고, 교과부(114명)와 지식경제부(101명), 기획재정부(92명), 국토해양부(91명), 보건복지부(85명), 고용노동부(77명), 문화체육관광부(63명), 국무총리실(62명), 국가보훈처(49명) 등의 순이다.
2013년 상반기 이전 예정인 16개 국책 연구기관 연구원은 모두 64명이 합류한다.
방문단은 세종시 홍보관과 밀마루 전망대, 첫마을 아파트 및 중앙 행정타운 건립지를 차례로 들러 세종시 현주소를 점검할 예정이다.
반면 조세심판원과 복권위원회 등 15개 소속 기관과 한국노동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등 9개 국책 연구기관 종사자들은 이번 방문 명단에 빠져 있어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 기관별 100여명의 단체 방문은 있었지만, 이번 대규모 방문은 이례적인 현상으로 주목된다”며 “지난해 1단계 분양 당시와 달리 세종시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하고 있고, 2단계 아파트의 미래 가치가 주목받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월별 세종시 방문객은 1월 302명, 2월 205명, 3월 503명, 4월 1632명 등 현재까지 72개 기관에 걸쳐 2642명으로 집계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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