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소방방재청과 천안소방에 따르면 올 들어 천안지역 화재오인신고는 모두 298건으로 연기로 인한 오인신고가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65건, 경보 오작동 14건, 타는 냄새 7건, 연막소독 1건, 기타가 2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오인신고 205건과 비교해 45.3%나 증가한 것으로 이로인해 소방력이 크게 낭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실제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216건과 비교해 오인신고 건수가 82건이 많고 허위신고도 2건이나 됐다. 오인 신고가 많은지역은 구성센터(59건)와 성환센터(54건) 등으로 이들 2개 센터에서 전체 오인신고의 3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두정(43건), 성거(39건), 쌍용(36건), 서부(24건), 독립기념관(23건), 병천 (20건) 순으로 8개 센터가 평균 오인 신고건수가 11.6건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오인신고가 무려 22건이나 증가한 쌍용 119안전센터는 실제 화재진압은 불과 16건으로, 소방관들이 허탕치고 되돌아오고 사례가 80%에 달하고 있다.
이렇듯 오인 신고가 많은것은 연기가 발생할 경우 신고가 즉각 이뤄지기 때문인데 대부분 사전에 신고를 하지 않은 쓰레기 소각이거나 논과 밭두렁의 소각 등으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쌍용은 음식물 조리에 의한 오인신고가 많다”며 “논과 밭은 소각하기 이전에 신고를 해야 하지만 대부분 노인들로 오인신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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