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와 오케스트라 '하모니의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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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와 오케스트라 '하모니의 절정'

■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황홀한 기도'

  • 승인 2011-05-10 13:18
  • 신문게재 2011-05-11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아카펠라, 그 아름다움의 최고경지 뒤르플레의 '모테트', 20세기 합창 음악의 기념비적 작품 프랭크 마틴의 '두 개의 합창을 위한 미사', 그리고 열정적이고 화려한 하이든의 '넬슨 미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연주회마다 주목할 만한 레퍼토리와 기획으로 한국 합창문화 발전에 앞서가는 대전 시립합창단이 제100회 정기연주회 '황홀한 기도'를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선보인다. 지휘자 마에스트로 톨과 시립합창단은 지난 4년 호흡을 함께하며 바로크 합창 음악의 백미인 바흐 'B 단조 미사'를 비롯해 '요한 수난곡', 헨델의 '주께서 말씀하기'를 등을 완벽한 화음으로 선보였다. 또 말러와 드뷔시의 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아카펠라로 선보여 관객을 숨죽이게 했던 대전시립합창단은 다시 한번 정성 가득한 화음으로 100회 정기연주회 무대를 마련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특징은 합창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1부와 오케스트라와 함께함으로써 화려함이 돋보일 1부로 나뉜다. 대전시립합창단이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대표적인 프랑스 합창 음악으로 꼽히는 뒤르플레의 '네 개의 모테트'와 프랭크 마틴의 '두 개의 합창을 위한 미사'가 정교한 아카펠라 하모니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합창 음악의 요소부터 바로크 현대합창곡의 작곡기법까지 포함하고 있어 20세기 합창 음악의 기념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2부에서는 열정적이고 화려한 하이든의 '넬슨미사'를 만날 수 있다.

이는 하이든의 작품 중 걸작으로 손꼽히며 유일한 단조 미사곡이다. 극적이고 격정적이며 또한 심포니적 웅장함과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곡으로 아름다운 선율의 독창과 합창의 곡조가 잘 어울리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찔한 고음이 매력적인 소프라노 석현수와 세련된 감성 표현의 알토 김선정 등이 대전시립합창단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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