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태안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은 주꾸미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
태안군과 주꾸미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16일간 남면 몽산포항 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몽산포항 주꾸미축제에 9만 60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만5000여명 가량이 증가해 인근 펜션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해 신진도 꽃게축제, 백사장 대하축제 등과 함께 태안을 대표하는 수산물 축제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축제기간에 태안반도의 봄철 대표 먹을거리인 꽃게가 대풍을 맞아 관광객들이 더욱 몰려 이번 주꾸미 축제에 시너지효과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보령, 서천 등 인근 시군에서 열린 주꾸미축제가 비교적 날씨가 쌀쌀했던 4월 중순 마무리 된 반면 날씨가 따듯해진 4월 하순부터 가정의 달인 5월에 축제를 개최한 점도 성공요인의 하나로 꼽고 있다.
또 수산물 무료시식회, 팜카밀레 농장의 허브 나누어주기 행사, 관람객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문승국 주꾸미축제 추진위원장은 “올해 기상이변으로 주꾸미 어획량이 다소 줄어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했지만 지역 어민들의 도움으로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 아쉬웠던 점을 개선해 더욱 발전하고 내실있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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