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9조86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5%, 2009년 동기대비 5.0% 줄었다.
공공공사 부문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위축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0% 급감한 반면, 민간 부문은 부산 등 일부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에 힘입어 30.2% 늘어 눈길을 끌었다.
월별로는 1~2월 수주액 누계가 작년 1~2월에 비해 19.2% 감소했으나 3월 들어서는 지난해 3월보다 22.4%, 2009년 3월보다 5.4% 각각 늘어난 8조9905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3월에도 도로, 교량, 항만, 공항, 철도 등의 SOC 시설 발주가 감소해 공공공사 부문 수주액은 2조1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9.5% 줄었다. 그러나 민간 부문은 대규모 플랜트 사업과 재개발·재건축 주택 물량이 급증하면서 6조7950억원을 수주해 전년 동월 대비 126.8%의 성장을 보였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민간공사도 수도권의 주택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당분간 국내 건설수주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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