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최근 호텔, 대형 여관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해 위생관리기준을 위반한 19곳을 적발해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시의 이번 단속은 최근 일부 숙박업소에서 투숙객에게 불결한 침구류를 제공하고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한 오염된 음용수를 제공한다는 여론 제기에 따른 조치다.
이번 단속에 적발된 호텔 4곳은 세탁하지 않은 침구류(요, 이불, 베개)를 재사용해 투숙객에게 제공했고, 여관 15곳은 투숙객이 먹는 음용수가 일반세균 기준치의 32배나 초과해 사람이 섭취할 수 없는 오염된 음용수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2012년 세계조리사 대회 등 성공적인 대규모 국제행사를 위해 앞으로도 숙박업소의 위생관리기준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인 숙박자마다 세탁해 깨끗한 침구류를 제공하고 정수기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해 적합한 음용수가 투숙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영업자들의 위생관리에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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