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1. 핵심기능 '중앙 행정타운' 건립 가속화
2. BRT시스템 등 교통 인프라
3. 차질없는 기반시설 구축
4. 명품 문화·체육 도시 꿈꾼다
5. 첫마을 아파트 등 주거 여건
올해 첫마을 1단계 분양 성공은 지난해 수정안 논란 이후 표류하던 세종시의 장밋빛 미래를 엿보게했다.
실제로 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이주수요 확산 및 안정적인 주거공급이 명품 세종시 건설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가늠자로 자리잡았다.
행복도시건설청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첫마을 1, 2단계 아파트는 현 시점에서 2012년까지 세종시에 입주 가능한 유일한 주택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제는 3576세대 규모의 첫마을 2단계가 오는 20일 분양을 앞두고, 세종시 성패를 가르는 시험대에 올라 있다.
2단계는 1단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물량과 함께 더욱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종시 내 어디든지 20분 내 접근이 가능하고, 금강과 계룡산이 눈앞에 펼쳐지는 조망권 , 대우와 현대, 삼성 등 국내 최고 민간건설사 브랜드가 LH와 병행 사용된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초ㆍ중ㆍ고, 주민센터, 우체국, 보건지소, 도서관 등 복합커뮤니티 시설이 집중 배치됐고, 단지마다 피트니스센터와 스파, 골프연습장을 갖춰 생활 편의도를 한층 높였다.
수영장과 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등 생활체육시설도 인근에 위치해 웰빙 단지로서의 면모도 자랑하고 있다.
금강변에 위치한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는 59㎡ 214세대, 84㎡ 364세대, 101㎡ 210세대, 114㎡ 516세대, 149㎡ 24가구로 구성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는 84㎡ 726가구, 101㎡ 120가구, 114㎡ 306가구, 149㎡ 12가구, 가장 안쪽에 자리잡은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는 84㎡ 616가구, 101㎡ 129가구, 114㎡ 327가구, 149㎡ 12가구로 각각 편성됐다.
분양가는 16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분양설명회 때 공개될 예정으로, 1단계에 비해 다소 오른 70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1, 2단계 10년 임대아파트도 각각 12월 660세대, 내년 6월 702세대 입주에 앞서 9월 일제히 분양에 들어간다.
첫마을 지구에는 아파트 외 단독주택 480호 건설도 예정돼 있다.
반면 세종시 중심 행정타운 인근 시범생활권에 자리잡을 민간 아파트 건설은 아쉬움을 던져주고 있다.
포스코와 대우, 극동건설 3개사만이 9월 분양을 예고한 가운데, 삼성과 현대 등 7개사 건설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건설청 관계자는 “7개 민간건설사의 사업참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현재 대로라면 주거공급 계획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며 “세종시는 2014년 중앙 행정기관 이전 완료 과정에서 누구나 살고싶은 명품 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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