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영웅 퓨리탄장로교회 목사 |
또한 4·27 재보궐 선거를 통한 여·야의 엇갈린 희비를 보면서 우리국민은 정치를 먹고사는 국민인가 하는 느낌을 갖는다. 우리는 예부터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도움의 손길을 주는 정감이 있는 민족으로 백의 민족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로 당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전원사퇴 하겠다는 충정어린 의리를 보며, 국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생각하는 국민성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찾아보겠는가!
음악에 있어 심포니(Symphony)교향곡은 대단원의 아름다운곡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감상에 빠지게 한다. 또한 곡을 연주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교향악단) 단원 한사람 한사람은 한치의 반음 오차도 없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정확한 연주로 작곡가의 작품세계로 완벽한 곡을 연주하게 된다.
연주곡을 감상함에 있어 지휘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연주를 통해 알 수 있다. 정치는 심포니와 같다. 대통령은 국민의 지휘자로 다양한 선율과 악상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완전한 하모니를 이루어 국가발전을 위해 통치하는 것이다. 또한 지휘자의 지휘봉은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 되어야 한다. 형편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 바뀌어 지는 이중적 현상이 된다면 혼란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며 불신의 요소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의 통치역사는 전 국민이 일체가 되지 않고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불협화음은 용납할 수 없다. 오늘 우리의 현실 정치는 불협화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국익을 위한다면 개인의 편향성을 버리고 하모니를 이루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연주곡에 불협화음이 있다면 청중들은 외면하고 돌아설 것이다.
정당정책에 있어 국가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지원협조해 나가야 한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후진국 정치 형태로서 국민들은 외면하게 된다. G20의장국가로서의 자부심으로 화합의 정치로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발전동기를 만들어 나아가자.
우리국민의 평균교육수준은 세계에서 최상급이다. 국정을 맡은 사람들이 위선과 거짓이 국민 앞에 비춰 진다면 국민의 질타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신뢰와 정의를 가지고 위정자들이 국민 앞에 설 때 정부를 신임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헌신해온 여당지도부 의원들의 충정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조직체계를 이루어 국민 앞에 아름다운 정치 심포니를 연주해주기를 바란다.
내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은 과거에 있었던 어느 선거보다도 더 치열한 경쟁구도가 될 것 같다. 국민들의 지적수준에 버금가는 높은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책결정 사업추진에 있어서 G3국가를 지향하는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
지방자치에 있어 관서장들은 전임자가 추진하고 있던 사업을 후임자는 무산시켜 새로운 계획을 시도한다면, 많은 시간과 인력 예산의 손실을 가져오는 것이다. 내가 있을때에 무엇을 해놓았다는 자부심은 국민들이 볼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국민과의 화합정치를 위한 열린창구를 만들어 국민의 소리를 모아 정책을 펼쳐 나간다면, 정부나 국민 모두가 신뢰와 자부심을 가지고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 협력을 다해 국가발전을 힘차게 이루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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