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웅]정치와 심포니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서영웅]정치와 심포니

[기고]서영웅 퓨리탄장로교회 목사

  • 승인 2011-05-05 14:03
  • 신문게재 2011-05-06 20면
  • 서영웅 퓨리탄장로교회 목사서영웅 퓨리탄장로교회 목사
▲ 서영웅 퓨리탄장로교회 목사
▲ 서영웅 퓨리탄장로교회 목사
지난 4월은 정치 사회적으로 혼란스런 날들을 보냈다. 충청권의 과학벨트 사수와 동남권의 신공항 무산 문제 등으로 지역유치 확보를 위해 사수, 투쟁 등의 극한 용어로 집회시위를 가지면서 정부에 대한 규탄과 권익을 요구했다.

또한 4·27 재보궐 선거를 통한 여·야의 엇갈린 희비를 보면서 우리국민은 정치를 먹고사는 국민인가 하는 느낌을 갖는다. 우리는 예부터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도움의 손길을 주는 정감이 있는 민족으로 백의 민족이라는 자부심으로 살아왔다.

이번 선거에서 여당의 패배로 당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전원사퇴 하겠다는 충정어린 의리를 보며, 국민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생각하는 국민성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찾아보겠는가!

음악에 있어 심포니(Symphony)교향곡은 대단원의 아름다운곡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감상에 빠지게 한다. 또한 곡을 연주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교향악단) 단원 한사람 한사람은 한치의 반음 오차도 없이,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정확한 연주로 작곡가의 작품세계로 완벽한 곡을 연주하게 된다.

연주곡을 감상함에 있어 지휘자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연주를 통해 알 수 있다. 정치는 심포니와 같다. 대통령은 국민의 지휘자로 다양한 선율과 악상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쳐 완전한 하모니를 이루어 국가발전을 위해 통치하는 것이다. 또한 지휘자의 지휘봉은 한치의 오차 없이 진행 되어야 한다. 형편에 따라 결정된 사항이 바뀌어 지는 이중적 현상이 된다면 혼란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며 불신의 요소가 되는 것이다.

대통령의 통치역사는 전 국민이 일체가 되지 않고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것이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불협화음은 용납할 수 없다. 오늘 우리의 현실 정치는 불협화음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국익을 위한다면 개인의 편향성을 버리고 하모니를 이루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연주곡에 불협화음이 있다면 청중들은 외면하고 돌아설 것이다.

정당정책에 있어 국가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지원협조해 나가야 한다. 무조건적인 반대는 후진국 정치 형태로서 국민들은 외면하게 된다. G20의장국가로서의 자부심으로 화합의 정치로 전 분야에 걸쳐 새로운 발전동기를 만들어 나아가자.

우리국민의 평균교육수준은 세계에서 최상급이다. 국정을 맡은 사람들이 위선과 거짓이 국민 앞에 비춰 진다면 국민의 질타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신뢰와 정의를 가지고 위정자들이 국민 앞에 설 때 정부를 신임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헌신해온 여당지도부 의원들의 충정을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조직체계를 이루어 국민 앞에 아름다운 정치 심포니를 연주해주기를 바란다.

내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은 과거에 있었던 어느 선거보다도 더 치열한 경쟁구도가 될 것 같다. 국민들의 지적수준에 버금가는 높은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책결정 사업추진에 있어서 G3국가를 지향하는 촉매 역할을 해야 한다.

지방자치에 있어 관서장들은 전임자가 추진하고 있던 사업을 후임자는 무산시켜 새로운 계획을 시도한다면, 많은 시간과 인력 예산의 손실을 가져오는 것이다. 내가 있을때에 무엇을 해놓았다는 자부심은 국민들이 볼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국민과의 화합정치를 위한 열린창구를 만들어 국민의 소리를 모아 정책을 펼쳐 나간다면, 정부나 국민 모두가 신뢰와 자부심을 가지고 정치 경제 모든 분야에 협력을 다해 국가발전을 힘차게 이루어 나아갈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2.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1.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2.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