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전에는 초중고 대학과 일반에 150여 명의 선수들이 용운국제수영장과 선화초등학교 수영장, 대전체고 수영장, 대전시립수영장 등지에서 팀별로 훈련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현실이지만 대전수영의 미래를 밝힐 기대주들은 분명이 존재한다. 대전수영연맹의 자문을 얻어 중고 일반부의 기대주를 소개한다.
중등부에서는 한밭중 최재형(3년)이 기대주로 꼽힌다. 180㎝의 키에 69㎏의 체격조건을 갖춘 최재형은 자유형 50m와 100m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자유형 50m 3위와 각종 전국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최재형은 올해 소년체전 자유형 50m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노련미가 다소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성실함과 근성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충남고 임균택(3년)은 고등부 평영의 기대주로 꼽힌다. 지난해 전국체전 평영 200m 3위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승부근성이 강한 데다 노련미와 성실함까지 갖추고 있지만 유연성을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체육회에서는 다이빙의 이예림(21)과 접영의 류기연(20)이 기대를 모은다.
이예림은 1m, 3m 스프링 다이빙과 10m 솔로 하이다이빙을 주 종목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낸 저력이 있다. 작은 체구에 유연성을 갖추고 있고, 많은 경험도 갖고 있지만 이따금씩 심적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전국대회는 물론 아시아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류기연은 접영 100m와 200m에서 최정상급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간판선수다.
온양여고(충남) 시절 발군의 실력을 자랑했던 류기연은 올해 온양여고 졸업 후 대전팀에 영입돼 올해 전국체전 성적 향상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각종 대회 출전 경험이 많아 노련미는 물론 실력과 승부근성도 탁월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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