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카드 2011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4-7로 패했다.
▲ 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여상의 내야땅볼로 1루주자 강동우가 병살아웃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1회초 SK는 무사 2,3루에서 박정권의 안타로 두 점을 뽑아내더니 1사 1루에서는 최정이 투런포로 두 점을 보태 1회에만 네 점을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4번 타자 최진행의 연타석 홈런으로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최진행은 1회 2사 1루에서 송은범의 147㎞짜리 직구를 좌측담장으로 넘기더니 3회 2사에서는 141㎞짜리 슬라이더를 우측담장으로 받아 넘기며 물 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최진행의 연타석 홈런은 2004년 데뷔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5호 통산 661호로 기록됐다.
한화가 최진행의 연타석 홈런으로 한 점차까지 따라오자 SK도 한 점을 달아났다.
4회 2사 1,3루에서 한화는 전날 데뷔 무대를 가진 슈퍼루키 유창식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2사 1,3루 상황에서 부담을 느낀 듯 임훈에게 안타를 허용, 한 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SK가 두 점차로 앞서가자 한화는 4회와 5회 대타 작전을 펴며 승부수를 던졌다.
한화는 4회말 2사 1,2루에서 이양기를, 5회 2사 1,2루에서는 오재필을 대타로 내보내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두 번의 찬스는 모두 풀카운트 승부 끝에 평범한 플라이로 마무리됐고, 한 방을 기대하던 팬들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6회 기회는 또다시 찾아왔지만 한화는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한 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1사 1,3루에서 전병두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장성호의 삼진 이후 또 다시 폭투로 2사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4번타자 최진행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을 따라 붙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추격이 더뎠던 한화는 8회 2사 만루의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내줬고 9회에는 이호준에게 솔로포까지 허용하면서 4-7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SK의 김성근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역대 두 번째 통산 1200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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