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 하상주차장 철거와 으능정이LED거리 조성 계획에 따라 이곳에 주차공간 확보가 큰 화두로 제시되고 있고 대전발전연구원 용역에서도 으능정이 상점가에 공영주차장 111면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중구의 요청으로 이뤄진 용역결과 중앙로네거리에서 대흥로 대흥교까지 으능정이 상점가에 노외·노상주차장은 모두 379면에 불과하고 이용률은 평균 79%를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으능정이 상점가의 대전천 하상주차장 철거로 주차장은 가뜩이나 부족한데다 그나마 노외·노상주차장은 만원사례인 셈이다.
또 중교로를 축으로 보행자전용도로로 지정된 으능정이 구간은 불법주차가 거의 없었지만, 홍명프리존이 포함된 블록에는 골목에 160대의 차량이 불법주차하는 등 불법주정차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발전연구원의 설문을 통한 조사에선 으능정이 상점가를 찾은 시민대부분(71%)은 주차장 이용 후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300m 이내이고, 응답자의 92%가 으능정이거리 주변의 공영주차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주차장과 함께 공중화장실과 쉼터가 마련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으능정이 멀티미디어·LED거리 및 테마거리 조성사업과 맞물려 으능정이 상점가의 공영주차장 필요성은 더욱 높아져 이곳에 불법주차를 고려한 주차장 최소 필요 면수는 2012년 111대로 결론 내렸다.
이에따라 중구는 중교로 인근의 건물을 매입해 타워형 공영주차장 건설계획을 세우고 예산확보에 나섰다.
대전발전연구원 용역처럼 타워형 공영주차장 111면과 공중화장실·고객지원센터를 건설하는데 최소 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시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원도심인 으능정이 상점가에 LED거리 조성과 별개로 공영주차장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번 용역은 공영주차장의 적정 규모를 확인하는 과정이며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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