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정림사 복원 범국민운동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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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정림사 복원 범국민운동 '첫발'

전문가 등 100명 구성 추진위 내일 발기인대회

  • 승인 2011-05-04 18:02
  • 신문게재 2011-05-05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서기 538년 백제 성왕이 사비성(부여) 중앙에 창건했으나 소실된 '정림사' 복원에 국내 저명한 전문가 등 100여명이 뜻을 모은다.

사단법인 부여 '정림사 복원건립추진위원회(이사장 유병돈 충남도의원, 이하 추진위)'는 6일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롯데리조트 사비홀에서 발기인 80여명, 고문 및 자문위원 20여명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추진위는 백제 중흥의 원대한 꿈이 담긴 정신문화의 요람인 정림사 복원을 위해 정파와 종교를 초월해 범국민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선 정림사 복원을 통해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려 1400여년 전 백제문화를 재창조하고 부여인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강대규 국립부여박물관장, 이상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 정광용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 등 전문가와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고문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유병돈 이사장은 “정림사는 백제 성왕이 사비천도 후 첫 건립한 사찰로 일본 오사카에 있는 사천왕사의 건립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백제의 후예로 정림사 복원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후예로서 당연한 일이고 이를 통해 백제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정림사 터에는 국보 9호인 5층 석탑이 남아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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