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부동산114ㆍ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전세시장은 2주간 -0.07%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전(-0.05%)과 유사한 하락률을 보이며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방학철 이사학군 수요가 마무리됐고, 그동안 지속된 전세난으로 일부 수요자가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하반기 도안신도시, 학하지구 등 1만여세대의 입주가 대기하고 있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전세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서구(-0.19%), 유성구(-0.08%)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 대덕구(0.00%)가 보합세를 보였고 중구(0.14%)와 동구(0.10%)는 상승했다.
또 하반기에 대전에는 1만여세의 아파트 입주가 대기하고 있다.
도안신도시는 3블록(752세대), 9블록(1828세대), 12블록(1056세대), 14블록(885세대) 등 총 4521세대가 입주한다.
동ㆍ중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대동(767세대), 구성(1115세대), 석촌2(1025세대), 목동(804세대) 등 3681세대와 대림산업의 낭월동 e편한세상(713세대) 등 총 4394세대다.
학하지구도 계룡건설 학의 뜰(704세대)과 제일건설 오투그란데(1000세대) 등 1704세대가 대기하고 있다.
서구 월평동 A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일부단지는 전세가가 하락한 곳도 있다”며 “과거 전세물건이 없어서 계약을 못 했지만 현재는 보유하고 있는 물건도 일부 있다”라고 말했다.
대덕테크노밸리 B 공인개사무소 관계자는 “전세가도 일부분 하락한 단지가 많다”며 “전세물건이 없어 거래를 못했던 게 얼마 전인데 최근에는 대기상태에 있는 전세물건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래 방학 이사철이 끝난 후 계절적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하반기 대규모 물량 입주를 앞두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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