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재료의 식중독균을 없애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용 락스는 살균소독 후 발암성 소독 부산물이 생길 수 있어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는 지난 2007년 채소, 과일 등의 신선식품을 살균, 세척하는데 오존수와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수를 쓸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여전히 식품용 락스로 채소와 과일 등을 살균하는 실정이다.
소금과 물을 이용해 '친환경 살균수'를 개발한 충남 천안시 불당동 (주)동우워터텍은 지난 2006년 CJ푸드와 기술개발에 착수해 2007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며 관련기술 3건에 대한 특허등록과 국제규격인 ISO 9001인증을 획득했다.
동우워터텍이 개발한 '클로젠 살균수기'는 소금을 약간 첨가한 물을 전기분해해 강한 살균력이 있는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의 전해소독수로 만든 것으로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는 친환경 공법이다.
또 차아염소산나트륨수는 일반 약품소독제보다 살균력과 세정력이 뛰어나며 자연광에도 쉽게 분해되고 냄새가 없어 인체에 무해하며 식재료는 물론 주방도구까지 식중독균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학교 급식시설은 물론 병원, 식당, 식품가공공장 등 위생관리가 필수인 현장에서 락스 용액 없이도 손쉽게 소독수를 만들어 과일이나 야채, 수산물, 육류 등의 유해균을 살균하거나 도마 행주 등 주방용품의 소독작업에 이용하고 있다. 원료인 소금과 전기료 등을 합해 한 달 유지비도 3만원안팎으로 저렴한 클로젠 살균수기는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서울대 등 전국 150여 기관과 600여개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다.
동우워터텍 이성홍 부사장은 “저렴하고 간편하게 살균수기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살균수의 유효염소농도를 100ppm, 200ppm, 1000ppm으로 조절할 수 있어 식품이나 주방식기류 외에 목욕탕, 작업장 바닥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