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생 4학년 809명(남학생 417명, 여학생 39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89회 어린이날 기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교 남학생은 학원을 쉬게 해 달라(166명·40%),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 달라(101명·26%), 용돈 좀 올려 달라(71명), 우리랑 놀아 달라(58명), 기타(21명)의 등으로 응답했다.
여학생은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응답이 136명, 학원을 쉬게 해달라(128명), 우리랑 놀아 달라(64명), 용돈 좀 올려 달라(33명), 기타(31명) 순이었다.
응답 분석결과 남학생은 학습에서, 여학생은 자존심 측면에서 보호자로부터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를 돌봐주는 보호자(부모, 조부모, 어른)가 가장 싫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서는 남녀학생 모두 잔소리 할 때가 가장 싫다가 남학생 115명, 여학생 106명인 것으로 조사돼 간섭 받는 것을 제일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은 이어 공부만 하라고 할 때(96명), 내말을 들어 주지 않을 때(96명), 하고 싶은 걸 하지 말라고 할 때(61명), 형제ㆍ자매와 차별할 때(49명) 순으로 싫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학생은 내말을 들어 주지 않을 때(99명), 형제ㆍ자매와 차별할 때(73명), 공부만 하라고 할 때(71명), 하고 싶은 걸 하지 말라고 할 때(43명) 순이었다.
어린이날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는 갖고 싶은 선물을 받고 싶다가 남학생 200명, 여학생 143명으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남학생은 엄마 아빠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싶다(86명), 하루 종일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86명), 용돈을 많이 받고 싶다(39명) 순으로 대답했고, 여학생은 엄마 아빠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싶다(143명), 하루 종일 내 마음대로 하고 싶다(76명), 용돈을 많이 받고 싶다(22명) 순이었다.
반면 여학생은 갖고 싶은 선물을 받고 싶다와 엄마 아빠와 하루 종일 신나게 놀고 싶다의 응답자가 143명으로 동일해 남학생(86명) 보다는 여학생이 부모와 더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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