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세계화, 와인을 매개체로”

“한식의 세계화, 와인을 매개체로”

[인터뷰] 김기황 대전시문화체육관광국장

  • 승인 2011-05-04 14:16
  • 신문게재 2011-05-05 1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는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 국제소믈리에 페스티벌'의 성공개최를 위해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기황<사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부터 소믈리에의 의미부터 기대효과까지 이번 행사 전반에 대해 알아봤다.

-대전 국제 소믈리에 페스티벌이 열리는 데 소믈리에는 무슨 의미인가.

▲소믈리에란 단어를 아마 처음 듣는 시민도 있을 정도로 아직은 낯선 전문용어다. 소믈리에는 와인(포도주)을 관리하고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와인감정사를 말한다.

프랑스어로는 '맛을 보는 사람'이란 뜻이고, 사전적 의미는 서양 음식점에서 손님이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뜻한다.

-내년 10월에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개최를 추진중이다. 이번 소믈리에 페스티벌과의 연계성은 뭔가.

▲이번 소믈리에 페스티벌은 내년도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예비축제라고 볼 수 있다. 와인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와인·전통주 전시·시음과 와인 관련 이벤트 개최, 와인바의 할인이벤트 참여 등은 내년 푸드&와인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포함될 예정이다.

소믈리에 페스티벌을 추진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기관·단체·해외 네트워크, 문제점 및 대책 등이 내년도 푸드&와인 페스티벌에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2012년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모체이자, 예비축제라 할 수 있다.

-한식 세계화 요리경연대회를 소개해 달라.

▲와인과 음식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서양에서 와인을 음식문화로 이해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또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서양 사람들의 한식체험 기회 및 정보가 많아야 하는데, 와인이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가 될 수 있다. 한식과 와인이 조화를 이루게 되면 와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식의 세계화가 촉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배경 외에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 D-365일 기념행사로 기획한 것이 '한식 세계화 요리경연대회'다. 78개팀이 참가해 닭을 이용한 요리경연, 묵·두부·인삼을 이용한 요리경연, 한식세계화 창작 요리경연, 과일·야채 카빙경연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나.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6개국 해외와인과 한국인의 입맛에 친숙한 국내 와인, 전통주 전시관의 시음과 하몽·치즈 등의 안주류 시식이 가능한 전시홍보부스의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소믈리에 경기대회와 요리경연대회, 국제 학술 심포지엄도 아주 흥미진진하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응원도 할 수 있다. 가까운 이탈리안 레스토랑, 와인바 및 와인숍 등의 할인이벤트도 행사도 계획돼 있다.

다만 모든 레스토랑에서 할인이벤트가 되는 것은 아니고, 자발적 참여신청을 한 레스토랑 등에서 실시되며 참여업체의 경우 '할인이벤트 참가업체'란 포스터를 게시했다.

-소믈리에 페스티벌의 기대효과는.

▲고품격 도시마케팅을 통한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을 비롯해 와인문화를 통한 음식문화 발전기여 및 한식과 전통주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대전의 '와인 도시' 선점을 통한 중앙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의 지원 유리 및 와인산업 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또 대전'이란 대전 고유 브랜드 와인을 올해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대전 관광이미지 제고 및 음식업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고,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으로 시민 건강생활 기여, 세계소믈리에 대회 등 국제행사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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