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2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임훈의 타구가 내야땅볼로 병살아웃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꼴찌탈출을 노리는 한화이글스가 시즌 1위팀 SK와이번스에 발목을 잡혔다.
한화이글스는 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카드 2011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현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이날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에이스 김광현으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최근 상승세를 탄 최하위 한화는 실질적인 원투펀치로 부상한 안승민으로 맞불을 놨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21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장성호의 홈런을 포함 단 3개의 안타만 허용했으며,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호투로 한화의 타선을 틀어막아 1승을 챙겼다.
한화는 1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정권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준데 이어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재홍에게 또 다시 2루타를 허용, 두 점을 더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2, 3회 양 팀은 득점 없이 소강상태를 이어갔고 한화는 4회 장성호의 한방으로 추격에 나섰다.
4회 1사 풀 카운트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는 김광현의 145㎞짜리 높은 직구를 우중간 솔로포로 쏘아 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까지 단 3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1-3으로 뒤지고 있던 9회초 최근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오른 '7억 팔' 유창식을 과감하게 기용했고, 유창식은 1번 타자 정근우부터 시작된 SK의 타선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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