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최고위원은 이날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으로 서구 탄방동 교원공제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최고위원을 지내며 좋은 경험을 했지만 충청권 출신으로 당내에서도 일정한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간의 소회를 피력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어 “나름대로 중앙에서 충청권 이익을 위해 지역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다”며 “최고위원을 하다보니 중앙에서는 지방이 보이지 않으며,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충청권이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최고위원은 당원들에게 “충청권이 스스로 자부심과 응집력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충청권 인구가 500만이고 국회의원 숫자는 24명에 불과하며, 지역 정당은 교섭단체도 구성을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는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원칙과 신뢰의 철학을 바탕으로 충청인의 중심성과 가치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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