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3색 신호등, 알고보면 편리

얼마 전 새로 시범 운영 중인 3색신호등으로 인하여 많은 시민이 혼란스러워 했을 것이다.

기존 신호등은 좌회전과 직진신호를 함께 표시하지만 화살표 3색신호등이 도입되면 방향과 차선별로 신호를 따로 받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좌회전 차량은 화살표 3색신호등에 따라 빨간색 화살표에서는 멈추고, 초록색 화살표에서는 좌회전을 하는 것이다. 3색신호등 도입 목적은 차로별로 명확한 신호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 소통과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완된 것이다.

하지만 4색 신호등에 익숙한 시민은 3색신호등에 아직도 낯설어 하며 불편해 한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3색신호등 장점은 자기가 가는 방향의 신호만 보면 된다는 것이다. 직진 차량은 빨강 노랑 녹색의 3색신호등을 보면서 가면 되고, 좌회전 차량은 화살표 신호등만 보면 된다. 또 4색 신호등에서는 앞의 교차로가 좌회전이 도는 교차로인지 알기 어려웠으나 3색 화살표 신호등은 항상 좌회전 관련 신호를 표시하므로 신호등만으로 앞의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할 수 있는지를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다.

3색신호등 교체에 대해 많은 언론에서는 예산낭비라고 하지만 3색 화살표 신호등은 기존 낡은 신호등을 교체할 때도 바꾸므로 추가 예산이 들지 않는다. 새롭게 등장한 신호등이 조금 낯설고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신호등 색깔과 화살표의 의미만 잘 기억한다면 문제 없이 교차로를 지나갈 수 있으며 교통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알고 보면 편리한 교통체계다.

/권다솔·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