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처럼… '아이들 행복세상'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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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를 찾아서

  • 승인 2011-05-02 14:09
  • 신문게재 2011-05-03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5일 제89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역의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봉사에 앞장서온 국내에서 가장 오랜 63년의 역사를 지닌 어린이 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찾아가 보았다.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가 어린이 날을 앞두고 어떠한 일들을 준비하고 있는지, 어떠한 활동을 하는 곳인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제89회 어린이날 사랑 나눔 큰 잔치=“어린이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 지난해 열렸던 어린이날 사랑나눔 큰 잔치 모습.
▲ 지난해 열렸던 어린이날 사랑나눔 큰 잔치 모습.
어린이재단대전지역본부(후원회장 고희정·본부장 최명옥)는 대전시와 함께 제89회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종각 앞 광장에서 소외계층 아동 250여명과 후원자 250여명, 진행요원과 자원봉사자 200여명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나눔큰잔치를 베푼다.

어린이재단은 이날 우리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해 후원자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어울려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어린 꿈나무들에게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서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 소외된 장애아동과 시설아동, 소년소녀가장, 저소득가정 아동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고, 놀고 즐기는 가장 행복한 어린이날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의 장도 마련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식전공연으로 마술쇼가 펼쳐지고 먹을거리마당과 체험마당, 놀이마당을 통해 아동과 후원자들이 다양한 체험행사와 놀이를 함께 하며 사랑을 나눌 예정이다.

고희정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은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어린이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대전지역 어려운 아동과 후원자간 친교시간을 통해 어버이의 정을 나눌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명옥 어린이재단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며 “소외계층 어린이들에 대한 애호사상과 이들의 건전 육성을 위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은 1948년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 Christian Children's Fund)의 지원으로 아동복지사업을 시작했다. 1986년 CCF의 지원이 종결된 이후에는 국내 순수 민간기관으로 독립해 지금까지 국내 60여개의 사업기관과 함께 63여 년 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어린인재단 대전지역본부는 불우이웃결연사업 전문기관=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는 1981년 당시 보건사회부로부터 충남도 불우아동결연사업을 위탁받아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소년소녀가정, 위탁가정, 저소득 모 ·부자 가정, 조손가정, 기타 결손빈곤가정 등 2288명의 아동에게 2010년 12월 기준 11억6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해 가정의 자립과 건강한 성장을 도왔다.

25개 협력기관(사회복지관, 자활후견기관 등), 5개 아동복지관련기관(아동학대보호센터, 가정위탁센터 등), 16개 협력시설, 142개 지역아동센터 등 188개의 협력기관과 시설을 통해서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해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하고 어려움에 대한 적절한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경제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원에도 힘써 어린이날,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에 후원자와 아동 만남행사, 성탄파티 실시 등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고, 각종 캠프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정서발달을 돕고 있다.

특별히 KBS와 1997년부터 14년 동안 함께 해온 '사랑의 리퀘스트' 지원과 신세계 환아지원사업 등을 통해 긴급한 수술비, 생계비, 치료비 등을 지원하여 의료사례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예방교육사업에도 앞장서 유아교육기관에서 인형극을 통한 유괴·실종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CAP(Child Assault Prevention: 아동폭력예방) 아동권리교육을 도입해 폭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도 교육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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