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건설사 상당수 '스스로 못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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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건설사 상당수 '스스로 못질'

대전 자진폐업률 종합 50·전문 62.5%… '일거리 부족' 영향

  • 승인 2011-04-28 18:22
  • 신문게재 2011-04-29 8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문을 닫는 지역 건설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스스로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건설산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지역 내 말소폐업 업체는 종합이 28개사, 전문이 75개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은 10개사(종합 2개ㆍ전문 8개), 충남은 53개사(종합 14개ㆍ전문 39개), 충북은 40개사(종합 12개ㆍ전문 28개)의 건설사가 폐업처리됐다.

이 가운데 자진폐업으로 말소폐업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자진폐업률은 대전은 종합 50%ㆍ전문 62.5%, 충남은 종합 42.9%ㆍ전문 71.8%, 충북은 종합 83.3%ㆍ전문 71.4%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문을 닫는 건설사들이 스스로 폐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건설사들의 말소폐업사유는 등록말소, 포괄양도 및 합병에 의한 소멸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1109업체가 말소 폐업됐고 자진폐업(680개), 등록말소(332개소), 포괄양도 및 합병에 의한 소멸(97개) 등이다.

자진폐업률이 전국적으로도 61.3%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해 부도업체 현황은 대전은 7개사(종합 1개ㆍ전문 6개), 충남은 4개사(종합 2개ㆍ전문 2개), 충북은 15개(종합 2개ㆍ전문 13개)로 조사됐다.

전국의 지난해 부도업체 수는 모두 135개사로 종합 29개, 전문 106개사다.

건설업계에는 종합건설사보다 전문건설업계의 부도업체 수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내 일거리 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이 자진폐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조기발주 등으로 상반기에 집중된 공사물량, 공공 물량 감소 등 이유로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걱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지역 건설업체 현황은 대전은 1343개사(종합 202개ㆍ전문 1141개), 충남은 3310개사(종합 682개ㆍ전문 2628개), 충북은 2730개사(종합 602개ㆍ전문 2128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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