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악전용극장 부지 최종선정

  • 문화
  • 공연/전시

오늘 국악전용극장 부지 최종선정

서구 둔산대공원-중구 뿌리공원 '팽팽'

  • 승인 2011-04-26 18:03
  • 신문게재 2011-04-27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중구와 서구 등 그동안 어디에 입지할 지 관심이 집중된 대전시 국악전용극장 부지선정이 최종 판가름 난다.

대전시는 27일 오후 2시 문화예술전문가, 교수, 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진흥위원회(위원장 박상덕 행정부시장)'를 열어 국악전용극장 입지 선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국악전용극장은 국비와 시비 45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지하 1층(연면적 1만1000㎡) 규모로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악전용극장 후보지는 그동안 서구 둔산대공원 일대와 중구 뿌리공원이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시는 이 두 곳 가운데 전용극장 입지를 선정해 5월 중앙 투·융자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두 후보지 가운데 둔산대공원 일대는 '신도심과 원도심의 공연시설 양극화'를 이유로, 뿌리공원은 '편리성과 접근성 용이' 이유 등으로 반대여론이 팽팽하게 맞서왔다.

최근 국악 전용 극장 부지선정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이미 국악전용극장 '둔산행' 설이 떠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종 입지선정이 둔산 일대로 결정될 경우 이를 대처할 원도심 활성화 방안 '문화예술시설 복합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 '둔산행'이 결정될 경우 일부 지역의 문화 소외론과 서구 문화시설 편중으로 인한 문화혜택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등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민선 5기가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내세운 '공공기관의 원도심 우선 입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악전용극장이 중구 뿌리공원으로 결정되면 '둔산행'을 원하는 일부 국악단체들과의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둔산동의 문화 집중과 접근 용이성을 필두로 관람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국악인들의 주장은 완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2.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5.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5.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