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땅값 및 토지거래량 등을 공개했다. 땅값과 토지거래량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지속적인 상승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전국의 땅값 변동과 토지거래량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전국 3월 땅값 상승률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2월에 비해 0.11%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5월 0.10%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가가 계속 오르고는 있다지만, 금융위기 발생 전인 지난 2008년 10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1.92% 낮은 수준이다.
용도별로는 비도시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이 0.15%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도시지역 주거 및 녹지지역이 0.12%, 공업지역 0.11%, 상업지역 0.10% 상승으로 뒤를 이었다. 농림지역과 관리 보전지역이 0.07% 상승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목별로는 농지 전이 0.13%, 답과 주거용 대지 및 공장이 0.11%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땅값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상승한 가운데 251개 시ㆍ군·구 중 249개 지역에서 올랐다. 계룡시(-0.06%)와 전북 무주군(-0.02%)에서 하락했고, 강원 동해시와 태백시는 변동없었다. 경남 함안군이 각종 도로 및 개발사업 등에 의한 기대심리 증가로 0.31%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하남과 시흥, 대구 달성군 및 동구가 뒤를 이었다. 지역에서는 대전 0.09%, 충남 및 충북 각각 0.05% 상승률을 보였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0.23%, 0.22% 상승하며 상종가를 달린 뒤 최근 주춤한 모양새다. 충남은 지난해 6월 이후 현재 상승률 선에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고 있고 충북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토지거래량도 1년새 두번째로 높아=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24만4486필지(2억3444만2000㎡)로, 최근 1년새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필지수로는 14.6%, 면적으로는 3.9% 각각 증가했다. 또 2월보다는 필지수 38.7%, 면적 59.1% 증가로 활발한 거래상황을 반영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필지수 변화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필지수 58.7% 증가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구(47.9%)와 인천(39.8%), 부산(22.5%) 등이 뒤를 이었다. 충남은 19.2%, 충북은 12.3% 상승률을 나타냈다.
면적으로는 부산이 55% 증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광주와 대전, 제주, 충북이 후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충남은 11.3% 줄었다. 용도별로는 상업과 주거지역 필지수 증가율이 각각 34%, 20.5%로 가장 높았고, 지목별로는 대지가 19.3%, 임야가 10.6%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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