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일련의 불상사를 막기 위해 소방방재청은 2010년을 화재피해 저감 원년의 해로 선포하였고 각종지표상 뚜렷이 보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올해도 우리 소방관들은 묵묵히 '화재와의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각 지자체 소방서마다 이 총성 없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소방공무원을 구성인원으로 하는 '화재와의 전쟁'전담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과 정성도 우리국민들의 의식수준개선과 참여가 따라주지 않는다면 아무의미 없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화재와의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화재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대비하는 마음자세에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시대 충담사가 지은 안민가에 나오는 구절중 '군다이 신다이 민다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백성은 백성답게 각기 맡은 위치에서 자신의 본분을 충실히 이행할 때 사회가 안정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는 뜻이다. 위 구절처럼 우리사회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우리가 화재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종상·서산소방서 부석119 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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