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노균 대전시새마을회장 |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서는 4월 22일을 법률로 정하여 '새마을의 날'을 공포했다. 참으로 감격이고 자긍심이 앞선다. 또한 대전시새마을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어깨가 괜히 으쓱해진다.
그동안 음지에서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를 지금의 대한민국으로 가꾼 새마을운동의 향수를 가슴에 되새기며 미래에 도전하는 개척자로서 선진조국 창조를 일궈내는 국민운동단체로서 한 번 더 뛰어야할 때가 왔다.
우리는 과거의 열정과 노력이 항상 미래에도 그대로 투영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정보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새마을운동같이 우리의 생각과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일수록 조직내부에서는 더욱 큰 변화를 위한 몸부림에 노력해야 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새마을운동의 변화에 필요성은 이미 고지되었으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화와 도전을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현실화해낼 것인가의 과제는 순전히 우리 조직의 몫이다.
우리 끼리만의 새마을운동은 주민의 호응을 얻을 수 없으며 조직의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 특히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고 이들을 미래의 새마을조직원으로 몰입시키기 위해선 현재 새마을 지도자들이 이전보다 더 큰 노력과 헌신이 있어야 한다. 결국 새마을운동이 미래지향적인 선진국민운동 단체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조직내부의 탄력성과 비전을 강화해야 한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제 새마을운동은 세계인으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됐다. 밖으로는 대한민국 토종 지역개발운동이 지구촌 잘살기 운동으로 승화하고, 안으로는 변화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선진국민운동으로 승화할 수 있느냐 아니면 과거의 영화에 매몰된 수준에 머물 것인가를 우리 스스로 답해야할 시기다. 일상의 봉사가 아닌 국민운동단체로서의 능력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자기계발, 혁신적 조직의 변화, 새로운 사
업구상과 선도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 수렴 등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창조적 변화가 내부에서 일어나면 제2의 도약과 제3의 변화를 선점하는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새마을운동'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 시대정신이 뉴 새마을운동의 변화·창조·도전 정신으로 세계 속의 신중심도시 대전인이 추구하는 바와 같다.
대전시의회에서는 뉴새마을정신이야말로 대전의 정신으로 부합되기에 의원 만장일치로 전국 광역단체에서 처음으로 새마을지원조례를 제정의결했다.
또 한민대에 전국 최초로 새마을학과를 설치, 국내·외에 유능한 지도자를 육성할 것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우리의 책무는 대전인구의 10%를 새마을운동가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대전은 뉴새마을 운동의 메카로, 세계 속의 글로벌 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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