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한]글로벌운동 승화, 충남이 주축돼야

[전영한]글로벌운동 승화, 충남이 주축돼야

[칼럼]전영한 충남도새마을회장

  • 승인 2011-04-25 14:23
  • 신문게재 2011-04-26 9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전영한 충남도새마을회장
▲ 전영한 충남도새마을회장
4월 22일 새마을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 가꾸기'를 제창한지 41년만의 일이다.

새마을의 날 제정은 새마을운동을 국가발전 원동력으로 지속추진해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법률로 제정한 것으로, 앞으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속에 새마을운동이 더 활성화되기를 염원하는 뜻이 담겨진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한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국민운동이다. 새마을운동 이전에는 누구도 보릿고개를 넘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한 신문사의 논설위원이 새마을운동 이전의 시골 풍경을 '머슴집 아이의 배가 요즘 외신으로 소개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풍선 같은 배와 같았다'고 표현했듯이 쫄쫄 굶으면서도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던 국민감성을 새마을운동을 통해 '근면, 자조, 협동'으로 바꿔 놓았다.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됐던 1962년 국민소득(GNP)이 1인당 83달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였다. 새마을운동은1970년 4월 22일에 시작됐다.

그로부터 새마을운동은 가난이란 굴레를 무너뜨리는 스스로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모두가 하나돼 잘살아보기 위한 근면·자조·협동 정신은 국민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스스로의 투쟁이었기에 오늘날 세계 10위권으로 도약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었다.

또 지구촌에 코리아의 브랜드인 '새마을운동'을 세계 곳곳에 전수하고 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역사를 바꾼 위대한 코리아를 배우기 위해 전 세계가 몰려오고 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불혹을 넘겼다. 만시지탄이지만 '새마을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고, 세계가 부르는 만큼 더 단단한 의지와 새로운 마음으로 행복한 변화를 이끌어야겠다.

이름하여 'SMU 뉴새마을운동'이다. 우리 충남도새마을회에서는 '그린, 스마트, 해피, 글로벌'의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었다면, 그 기반 위에 변화와 도전, 창조를 더해 글로벌의 리더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국민운동은 시대정신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대정신에는 젊은 혈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글로벌화된 시대의 새마을운동, 안희정 도지사가 고뇌하는 농촌혁신을 위한 새마을운동, 이 모두가 청년들이 나서 줄 때 비로소 탄력받을 수 있다.

충무공 이순신,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등 충남이 낳은 애국지사들은 모두 청년시절에 나라를 위해 뜻을 세웠고, 청년이 뜻을 세우면 나라를 구한다는 진리를 만들었다.

청년이 주축이 되는 뉴새마을운동은 글로벌 시대의 세계적 국민운동으로 승화될 것이다.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혁신운동은 충남도를 행복하게 변화시켜 새롭고 활기차게 발전시킬 것이다.

그러한 비전과 뜻을 담아 도 새마을회에서는 'Y-SMU포럼'을 창립키로 했다. 도내에 소재한 대학생, 다른 지역에 유학중인 충남출신 대학생, 대학생이 아니라도 충남도 발전에 기여여하고 싶은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충남도 23만 새마을가족이 뜨거운 가슴을 나눠줄 것이고, 내 이웃·내 고장·내 나라, 그리고 지구촌의 젊은이들과 손잡고 글로벌 시대의 공영과 상생발전을 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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