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숙 중부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
또 병원통계자료로 의학연구, 병원행정 및 국가보건행정에 기여를 하며, 법적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증거자료가 되어 병원, 의사 및 환자를 보호한다.
앞에서 언급한 의무기록의 여러 가지 용도가 적절히 사용되려면 우선 기록의 내용이 충실해야 하고 또한 기록된 정보를 다루는 전문인이 효율적인 방법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데 그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직종이 '의무기록사'다.
의무기록사는 국가 면허증을 소지한 보건의료정보관리자로서 의료기관에서 국가 암등록 업무인 암등록 대상환자의 의무기록분석, 초진암 환자 등록을 하며, 통계업무에 있어서 월별, 연별, 외래, 입원,퇴원, 응급환자 통계산출을 하며, 정·질량분석 업무로 입원경로, 치료결과 내원경위 분석 및 미비점검과 퇴원환자 진단·수술 및 처치 코드를 입력하고, 미비기록관리 정·질량분석을 통해 확인된 미정리기록의 누락항목을 점검하며, 의무기록 충실도 관리 및 재원환자 미비관리, 의료기관인증 관련업무등을 한다.
급변하는 의료환경속에서 의무기록사가 전문적인 직종을 유지하면서 계속적인 발전을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의료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관 관리하는 의무기록사는 정보활용의 새로운 수단으로 컴퓨터가 활용되면서 병원의 정보발생량 증가, 병원간의 경쟁심화로 의무기록사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보발생량의 증가로 미국병원에서는 정보관리에 사용하는 비용이 전체비용의 25~40% 정도다.
병원종사자들이 정보관리에 사용하는 시간은 전체 근무시간의 31% 정도다. 이와 같이, 이미 병원종사자들이 정보관리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의료기술이 발달하여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되고 각종 검사결과가 자동으로 출력됨에 따라 정보의 발생량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의료공급에 비해 의료수요가 많아서 병원간에 큰 경쟁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의료수요에 비해 의료공급이 과잉됨에 따라 병원간에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병원들은 단순히 이전의 진료정보를 조회 수준이 아닌 의사들이 서비스 형태를 결정할 때 도움을 주어서 서비스 수준의 향상을 도모 할 수 있는 진료환경이 요구되고 있으며, 환자가 재원 중에 환자진료의 문제점을 즉시 파악하여 대처해야 함에 따라 환자가 퇴원한 후에 이들 자료를 분석하여 각종 문제점을 제시하는 의무기록과(의료정보과 또는 의료정보팀)의 업무의 역할변화 및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대학교 보건행정 관련학과에서는 글로벌 의료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하여 재학중에 국가고시 면허증 취득을 위한 교육, 전산자격증 취득 지도, 어학능력 강화 지도, 교양지도(인성교육지도)등의 전공분야 진출을 위한 기본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한 후, 국립암센터, 통계청,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학병원 및 중·소병원, 보험회사등으로 취업지도 후 의무기록사로서 역할변화에 따른 중요 업무를 하는데 일력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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