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LH가 부실 PF 사업장을 협의매수하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협의 중이며, 이달 중 금융기관과 만나 구체적인 사업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LH로서는 비교적 저렴한 값으로 토지를 구입해 보금자리 건설 비용을 줄이고, 금융권이나 시공사는 PF 부실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LH와 민간 사업자가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검토했으나, 원활한 추진을 위해 LH가 토지를 모두 사들여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내부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PF 사업장 인수 조건이나 방식을 정하고, 하반기에 공모를 통해 대상 사업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단, 이미 착공한 사업장은 제외키로 했다.
하지만, 토지 대금을 어느정도 수준으로 맞추고 상환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H의 부실한 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매입은 보금자리주택 건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명분에서 시작했지만, 최근 PF 문제가 크게 불거지면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도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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